요로이즈카 미조레 역: 타네자키 아츠미
카사키 노조미 역: 토야마 나오
리즈와 파랑새 본편 내용 스포일러 주의
---미조레와 노조미의 위치도 꽤 많이 변해가는 이야기라고 생각해요. 두분은 서로의 마음의 변화를 어떻게 보고계신가요?
토야마: 후배인 (켄자키)리리카의 등장으로 노조미가 미조레에게 가진 "좋아한다"는게 잔뜩 있는 친구중 한명에게 대한 것인지, 미조레가 노조미에게 갖고있는것과 같은 "나에겐 이 애밖에 없어" 라고 생각하는 타입의 "좋아한다"인지를 다시 한번 마주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했어요.
---노조미는 미조레가 리리카를 수영장 갈때 불렀을 때 복잡한 표정을 짓고 있었지요.
토아먀: 맞아요. 거기에 TV시리즈의 노조미한텐 없었던 제멋대로인점이 보여서「어라?」 했습니다.
---한편 미조레는 "노조미독립" 을 한것 같습니다.
타네자키: 그렇죠. 노조미를 위해서 악기를 하고있던 미조레가, 마지막의 마지막에 오보에를 계속 하는걸 고른건 그녀에게 있어서는 어른이 됐다든가, 날아올랐다든가, 그런 변화였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저는 미조레의 노조미에 대한 동경이나 "좋아한다" 는 마음은 어른이 되어도 평생 없어지지 않을거라고 생각해요.
토야마: 응. 그렇다고 생각해. 야마다 감독님은 「뭔가가 크게 바뀌는 작품이 아닙니다」라고 하셨고, 극적인 변화는 없을지도 모르지만 작아도 다양한 감정이 쌓이고 변화해서, 뭔가 멀리 왔다는 느낌을 마지막 장면을 봤을 때 받았어요. 실은 노조미와 미조레가 걷는 방법은 노조미가 앞을 걷고 미조레가 뒤를 따라가는 형태에요. 제일 처음에도 마지막에도 그 점은 달라지지 않아요. 하지만 마지막에 노조미가 뒤돌아 본걸로, 한순간 마주할 수 있는걸로 영화가 끝나요. 저는 그 한순간에 두사람의 관계가 유일무이한것이 됐다고 느꼈어요. 두사람은 다 털어놓고 이야기를 한것도 아니고, 격하게 충돌한것도 아니지만 지금까지 건드리지 않았던 부분을 조금씩 건드리는걸로 서로 둘 도 없는 존재가 됐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아까 리리카 이야기가 나왔는데요, 리리카가 두사람의 관계를 바꾸는 존재였던건 틀림 없다고 느끼셨나요?
타네자키: 그렇지요. 감독님도 리리카는 미조레의 마음의 방을 하나 늘리는 존재라고 하셔서 그 말대로라고 생각했어요. 녹음할때 리리카를 연기하신 스기우라(시오리) 씨는 「여고생이지만 "아저씨" 처럼」이라고 지시를 받으셨는데요, 팍팍 사람의 마음에 들어오기 때문에야말로 노조미 외에는 관심이 없었던 미조레도 무시할 수 없었다고. 게다가 리리카는 반응이 좋아요. 수영장 같이 가면 좀 지나서 그때의 사진을 보여주고 「기뻤어요」 하고 생각하는걸 직접 전해줍니다. 리리카가 너무나도 솔직한 태도를 보여주니까 미조레도 비굴해지지 않았다고 생각했어요.
토야마: 얼핏 보면 「귀여운 애가 늘었어!」「잘했다, 미조레의 마음에 변화를 줬구나!」 하는 느낌입니다만, 노조미 역으로서 생각하면 100% 받아들일수는 없는 면이 있네요. 노조미가「아가타축제」에 미조레를 불렀을 때, 「(같이 가고싶은 사람이) 없어」라고 대답한 미조레에게 「그렇구나」하고 대답하지요. 하지만 노조미의 표정이 그려져있지 않으니까 어떤 마음인건지 진심을 읽을 수가 없어서. 저로서는 「미조레는 그렇지, 내가 생각하는 미조레 그대로지」 같은 느낌이었어요. 하지만 수영장에 갈때는 설마했던 리리카의 등장이라고요. 자기가 모르는 면을 보여주기 시작한 미조레에게 노조미는 꽤 동요했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두팔벌려 환영한다고는 못하겠어요.
타네자키: 노조미랑 리리카는 직접 대화하는건 거의 없지?
토야마: 그렇죠. 노조미가 미조레 관련 상담을 받아주고, 그 뒤에 편의점 계란을 받을 때 정도일까요. 대본의 지문에 「특이한 애네~」라고 써있을 정도였고, 노조미도 리리카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생각해요.
타네자키: 리리카는 신기한 리리카 월드로 사람을 끌어들이지
토야마: 어느쪽이냐 하면 자기 페이스로 주변을 말려들게 할 터인 노조미가 빨려들어갈 정도니까요.
타네자키: 정말 재밌는 아이지요
---마지막 장면에 도달했을때, 『리즈와 파랑새』의 진정한 의미를 알것 같은, 그런 느낌이 있었습니다.
토야마: 그건 감독님한테도 설명받았어요. 최종적으로 리즈는 노조미고 파랑새가 미조레..라는 결론에 두사람 다 도달해요. 그래도 실은 진정한 의미로 같은 결론을 내린게 아니라는 점이 저한텐 굉장히 인상적이었어요. 그렇다는것도 노조미가 미조레라는 파랑새를 새장에서 꺼내는건 음악의 재능을 가진 그녀가 날아오르길 바라기 때문이예요. 하지만 미조레는 「정말 좋아하는 리즈(노조미) 가 말했으니까」 날아갈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미조레는 음악을 위해서가 아니라 어디까지나 노조미와의 사랑을 위해서 날아오른다고 거기서 이해해서 뭔가 굉장한 작품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타네자키: 두사람의 마음은 결국 교차하는 일이 없단말이죠. 마지막의 마지막에 「콩쿠르 힘내자」라고 말했을때만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지 그것 말고는 서로 다른 곳을 보고있는것 같아요.
토야마: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것을 선택했기 때문에 노조미도 앞으로 전진은 했다고 생각해요. 단지 그 상쾌함은 평범한것이 아니지요. 엄청 좋아하는 미조레가, 말 수 적은 미조레가, 여러가지 말로 노조미의 좋아하는 점을 말해주지만 거기에 자기가 소중히 여기고 있던 플루트는 들어가있지 않다고요. 그러니까 웃을 수 밖에 없는. 「고마워」라고 말하는 장면도 마음으로부터 나오는 감사가 아니라 「이제 됐습니다」하는 의미도 담겨있어요. 그러니까 노조미는 포기하면서 전진을 선택했다는 느낌일까 생각합니다.
---이번에 TV시리즈 때랑 스탭도 바뀌었습니다만, 연출이나 대사 같은 면에서 변화를 느끼셨나요?
타네자키: 대본의 지시문일까요. 대사만으로는 모르는 감정도 세세하게 적혀 있었어요. 지시문에 써진 것 조차도 모두 섬세해서, 엄청 도움받았습니다.
토야마: 저는 연출의 분위기 차이를 느꼈습니다. 야마다 감독님은 대사의 “텀”을 두는걸 중요하게 여기셨단 말이죠. 어쩌면 대사보다 “텀” 쪽이 중요한게 아닐까 생각할 정도로(웃음). 그래서 이번에는 생각하는 “텀” 뿐만이 아니라 상대가 말한 것을 받아들이고 곱씹어 보고, 그리고 태클을 거는, 그런 것도 가능했습니다. 생각하고 있는 것과 정 반대되는 말도 굉장히 말하기 편했어요.
타네자키: 저도 그 “텀”에는 굉장히 도움을 받았습니다. 저는 쭉 그림에 맞춰서 연기하는 것만으로는 나오지 못할 것 같은 자연스러운 호흡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었어요. 극단적인 이야기를 하자면 그림을 보지 않고도 감정으로 연기할 수 있으면 그림에 맞게 된다는게 이상적이라고 생각해서. 캐릭터가 아래를 보면 아래를 보고 대사를 말하고 싶어요. 하지마 실제로는 그림에 맞추지 않으면 안되니까, 그럴 수도 없죠. 그래도 이 작품은 아래를 보고 생각하고 얼굴을 들면 캐릭터도 얼굴을 들고 있어요. 그 딱 맞는 점이 저로서는 굉장히 연기하기 편했습니다.
---그럼 마지막으로 이 글을 읽어주신 독자께 메시지를 부탁드립니다.
타네자키: 특별히 큰 뭔가가 일어나는 영화는 아닙니다만, 한마디로는 표현할 수 없는, 여러가지 감정이 넘치는 작품입니다. 여러분도 겪은적이 있다고 해야 할까, 느낀적이 있는 감정도 있을지도 몰라요. 감독님이 “모두가 방관자. 벽도, 나무도, 하늘도 모두를 지켜보고 있다” 라고 말씀하신것처럼 숨죽이고 지켜보듯이, 두 소녀의 작은 변화, 숨결을 느끼러 영화관에 와주시면 기쁠거예요.
토야마: 처음 『유포니엄』의 세계를 접하는 분도, 분명 이 작품을 통해 뭔가를 느끼실 수 있는 메시지가 담겨있습니다. 지금까지 시리즈를 보신 분께는 캐릭터 디자인의 차이가 영향을 준건지, 저희의 연기도 조금 등신비가 길어진 부분도 느끼실 수 있다고 생각해요. 노조미는 TV시리즈때처럼 엄청 활발한 느낌을 영화의 테이스트에 맞춰 조금 억눌러서, 보다 고요하고 편안한 시간을 전해드리고 있으니 두사람이 짜내려가는 새로운 이야기를 부디 구석구석까지 맛봐주시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의 「해피 아이스크림!」 하고 동시에 말하는 장면에선, 지금까지 제각각이었던 두사람의 보폭이 한 순간이지만 같아집니다. 이런식으로 마음이 같아졌단 것을 말 뿐만 아니라 그림으로도 섬세하게 표현하고 있으니 부디 봐주시고, 그 후 모두와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요. 극장까지 와주셔서 여러분의 감상도 의견도 잔뜩 들려주세요. 잘부탁드립니다.
원문: https://cho-animedia.jp/special/418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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