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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놋치는 게임이 하고싶어!

20200504 놋치는 게임이 하고싶어! 제2회 「FGO」 개발현장에 잠입! 수많은 마스터를 열중하게 하는 이유를 알아보고 왔습니다.


놋치는 게임이 하고싶어! 제2회

「FGO」 개발현장에 잠입! 수많은 마스터를 열중하게 하는 이유를 알아보고 왔습니다.

제2부 개발디렉터 카노우 요시키씨와 최애 서번트에 대해 토크


Perfume 놋치씨가 게임업계의 여러 사람들을 만나러 가는 연재 「놋치는 게임이 하고싶어!」

이번엔 스마트폰 대상 RPG 「FGO」 라 불리는 「Fate/Grand Order」의 기획・개발・운영을 맡고있는 딜라이트웍스 주식회사를 방문해 평소엔 볼 수 없는 게임 개발의 뒷편을 견학하며 「FGO」 제2부 개발디렉터 카노우 요시키씨께 여러가지 이야기를 듣고 왔습니다.

취재/ 쿠라시마 타카히코・하시모토 요헤이 글/ 하시모토 쇼헤이(취재후기 제외)  촬영/ 카미야마 요스케  헤어메이크/ 오오스가 쇼코  제자/ 놋치


두문불출의 개발화면을 목격

지금까지도 「FGO」에 과금하는걸로 경제를 돌려왔다는 놋치씨. 이제부터 그 「FGO」를 개발하고있는 딜라이트웍스에 방문합니다. 


입구에서 바로 보이는 로비에는 FGO 관련 여러가지 굿즈가 진열되어 있습니다. 대량의 굿즈를 하나하나 체크하며 빠르게도 텐션이 오르는 놋치씨. 적세이버 네로 클라우디스의 실물 사이즈 대검이 장식되어있는것을 발견하고 오른손에 들고 포즈를 취했습니다.


카노우씨께 안내받아 놋치씨가 우선 방문한 곳은 관계자 외 출입금지인 개발 플로어. 꽤 넓은 실내에서 수많은 사원들이 컴퓨터와 마주하고 있습니다.(취재는 2020년 3월에 실시) 모두 집중하고 담담하게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기 때문에 어딘가 긴장감이 돕니다.


여기서 놋치씨는 길가메쉬(아쳐)나 메카에리쨩II호기 등 서번트의 공격모션과 보구연출의 개발 화면을 봤습니다.


책상에는 두 대의 모니터가 있어서 오른쪽 모니터에는 실제 플레이어가 보는 화면, 왼쪽 모니터에는 그 때 게임내에 무슨일이 일어나는지를 다른 각도에서 본 영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놋치씨는 두대의 모니터를 본 순간「엑! 대단해! 이렇게 돼있는건가요!」라며 놀랐습니다. 2D 애니메이션이라고 생각하던 배틀신이었지만 실제로는 배경이 3D로 그려져 있어서 거기에 무대에 배치하듯 2D 캐릭터가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평소에 플레이어가 보는건 그 3D공간 안에 놓인 복수의 가상 카메라 시점이었던 겁니다. 또 배경뿐 아니라 완전 화려한 보구연출도 전부 3D 애니메이션. 놋치씨는 흥미깊게 모니터를 들여다 보며 「그렇구나, 이펙트 데이터는 3D로 하는 편이 쓰기 편하다는 거군요」라며 납득하고 있었습니다.


평소엔 절대 볼 수 없는 말 그대로 "게임의 뒷편"을 본 놋치씨는 무심코 한숨을.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세세하게 제작된 배틀신의 전모를 직접 보고 「이제부터는 배경까지 확실하게 체크하겠습니다」라고 중얼거렸습니다.


리얼한 효과음 제작에 도전

「오자마자 이런걸 볼 수 있다니!」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하던 놋치씨가 다음에 방문한 곳은 게임내의 여러가지 효과음, 이른바 폴리사운드를 제작하는 전용 녹음 스튜디오. 이곳에선 여러가지 소도구를 구사하여 발소리나 옷 스치는 소리, 파도 소리, 무기의 타격음 등을 표현합니다.


이런 효과음은 일반적인 게임회사는 컴퓨터로만 제작하는 경우가 많지만, 딜라이트웍스에선 오리지널 폴리사운드를 고집하여 몰입감이 높은 리얼한 소리를 추구합니다. 사내에 본격적인 폴리사운드용 스튜디오를 갖추고 있는건 게임회사에선 드물다고 합니다.


여기서 폴리사운드 담당자가 오키타 소지[얼터]의 보구연출음 제작을 실제로 보여줬습니다.

집게에 쇠주걱을 문지르자 마치 태도로 베는듯한 둔탁하고 날카로운 소리가 울려 퍼져 놋치씨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도구를 드는 법이나 문지르는 속도에 따라 소리가 달라지기 때문에 실제로 제작할땐 세세한 조정을 하면서 납득 할 만한 소리가 녹음 될 때 까지 몇 테이크고 레코딩을 거듭합니다. 그리고 놋치씨도 소리 제작에 도전.


울리는 법을 강의 받은 놋치씨. 개발화면을 보며 타이밍에 맞춰서 오키타 소지[얼터]의 마음이 되어 쇠주걱을 들고.....「받아라! 뭔가 굉장한 빔!」.


녹음한 효과음은 바로 프리뷰 되어 캐릭터의 움직임에 맞는지 등을 검증합니다. 또, 실제 게임내에서는 이 금속음 뿐 아니라 여러가지 소리가 겹쳐져 있어서 서번트 한대에 약 40종류의 오리지널 폴리사운드가 사용된다고 합니다. 도구의 소재나 울리는 법 등을 바꿔서 음색에 변화를 주는걸로 캐릭터 각자의 개성을 표현합니다.


또, 놋치씨는 사슬을 감은 삽을 흔들어서 덜그럭덜그럭 울리는 소리나 작은 돌을 깔아둔 바닥에 발을 딛는 소리를 내서 「갑옷을 입고 걷는」다는 신을 표현했습니다. 사슬 소리를 들은 놋치씨는「마슈가 걸을때, 이 소리 엄청 나지요....!」「진짜로 갑옷을 입은것 같은 기분!」이라며 기뻐했습니다.


폴리사운드에 정답은 없고 여러 일상용품에서 아이디어에 따라 다양한 소리를 만들어 낼 수 있어서 딜라이트웍스에선 사원 모두가 한상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각하며 시행착오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놋치씨는 「이런 고집이 게임의 현장감이나 생생함으로 이어지는거군요」라며 감탄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방문한 곳은 리프레쉬 에리어. 「새로운 게임을 만들기 위해선 온고지신이 필요」하기에, 이곳에는 오래된 아케이드 게임의 기체 등이 설치된 게임센터나 고금동서 보드게임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카페가 있습니다. 놋치씨는 발을 들이자마자 「여기서 일하고 싶어....!」라며 감탄의 한숨을. 게임센터에선 치바 마쿠하리 멧세에서 개최된「Fate/Grand Order Fes. 2019~칼데아 파크~」에서 가동했던 메카에리쨩의 구슬 굴리기 게임 「체이테 피라미드 히메지성 크라임」에 도전해서 훌륭하게 한번에 클리어 하였습니다.


보드게임 카페에선 작은것부터 큰 상자까지  갖춰진 약 300종류의 게임을 플레이 할 수있습니다. 사원은 휴식시간이나 취업 후에 모여서 보드게임을 즐기고 있습니다. 참고로 놋치씨는「범인은 춤춘다」라는 카드 게임을 엄청 좋아한다고 합니다. 또 일하는 현장 등에서는 자주 「카탄」을 다같이 플레이 한다고 합니다.


그 후 놋치씨는 회의실로 이동해서 카노우씨께 인터뷰를 개시. 두사람의 토크 중에 놋치씨의 최애 서번트가 밝혀집니다.



자기가 자기 자신임을 전면 긍정해주는 이야기예요.


놋치: 실은 저, 「FGO」는 한번 도전했었지만 그만뒀어요.

카노우: 런칭했을때요?

놋치: 네. CM이 멋있어서 「해보자!」싶었지만, 지금까지의 「Fate」시리즈를 모르는 상태였어서 모르는것 투성이였어요. 「성배는 뭐야?」「엑? 이 쿠・훌린이란 사람, 얼굴 똑같은데 이쪽 쿠・훌린이랑은 다른 사람이야?」하는. 전투도 어려워서 슬며시 껐어요.......그걸 겪고 다시 돌아온 쪽인데요, 다시 시작한 계기가 2016년 말의.......

카노우: 아, 「종국특이점」 때군요.

놋치: 맞아요. 사카모토 마아야씨가 부르는 제 1부 주제가 「색채」가 iTunes Store 랭킹 탑쪽에 들어가 있어서 우선 그 노래를 좋아하게 됐고. 찾아보니 「색채」의 가사를 답습해서 게임 종반 스토리가 그려진단 이야기를 봐서 「그런 게임, 절대로 재밌겠지」하고 기대해서 2017년 1월에 재개했어요.

카노우: 딱 제가 이 회사에 들어왔을 정도 시기네요. 그때 여기 들어와서 제일 처음으로 한 일이 「Fate/Grand Order Gutentag Omen(FGOGO)」라는 4월 1일 한정 어플을 만들었어요.

놋치: 그거 했어요(웃음) 「단 하루를 위해 어플까지 만드는 열의는 대체 뭐야!」라며 웃었어요. 그 어플은 아직 폰에 남아있어요. 재개하고서도 처음엔 Fate시리즈를 모른 채 했는데요 그래도 역시 재밌었어요. 그 이야기를 헤쳐나가는 감각은 겪기 힘든 체험이었어요.


카노우: 처음엔 저도 일개 유저로서 「FGO」를 플레이 했어서 그 빨려들어가는 감각은 잘 알아요.

놋치: 그 후에 친구가 「Fate/stay night」랑 「Fate/Zero」정도는 봐두는 편이 좋다고 해서, 애니를 보고 대략적인 설정같은걸 이해하기 시작했어요.

카노우: 확실히 「Fate/Zero」를 좋아한다는 이야기는 많이 듣고, 「Fate」의 세계관이 전달되기 쉽다고 생각해요.

놋치: 저는 「FGO」좋아하는 점은 잔뜩 있지만, 매력을 하나 꼽자면 "스토리의 재미"네요. 저는 게임 할 때는 대체로 자기가 주인공이 된 기분으로 모험을 하는데요, 그중에도 「FGO」는 자기가 자기 자신임을 전면 긍정해주는 이야기예요.「자기가 마스터로 있을 수 있는 기쁨을 느낄 수 있다」라는게 새로웠어요.

카노우: 주인공의 마술사로서의 능력은 서번트의 마스터로서 특별히 우수한건 아니지요. 그 강한 마음으로 주변 사람이나 서번트들을 움직이고 있다......그야말로 마스터의 능력이다, 라는 식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특별한 힘을 갖고있지 않기 때문에 유저 여러분이 가까운 존재로 감정입 할 수 있다는건 느끼네요.

놋치: 바로 그거예요! 「아무것도 갖고있지 않은 나 자체로 좋아. 살아있어서 다행이다」라는 마음이 돼요.

카노우: 저는 디렉터로서 못하는건 못한다고 해요. "제가 해야할 일이란건 자기 안에서 정해져 있어서, 그 이외의 것들은 전부 주위 멤버에게 도움을 받아요. 그러니까 설령 본인이 아무것도 갖고있지 않아도 멤버들에게 도움을 받으며 무언가를 만들어낼 수 있는 사람이란건 중요하단건 실감하고있습니다.

놋치: 그렇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저도 도움 받을 수 있는 사람이고 싶어요(웃음)


제 개발도 사카모토 마아야씨의 「역광」과 함께 시작한 감각이 있어요.

카노우: 실은 저 히로시마 출신이어서. Perfume이 인기 있어졌을때 「아, 같은 히로시마 분들이구나」 생각했어요.

놋치: 에엑! 언제부터 아셨어요?

카노우: 제가 상경한게 2000년이니까, 그 즈음이겠네요. 메이저 데뷔하고서도 히로시마 사투리 쓰셨으니까, 엄청 친근감이 든다고 생각했어요.

놋치: 기뻐요! 2000년에 도쿄에 와서 지금 회사에 들어오기 전에는 어떤 일을 하셨어요?

카노우: SEGA에 프로그래머로서 입사하고 15년정도 일했어요. 처음엔 드림캐스트의 게임 담당으로, 그리고선 아케이드 게임, 예를들면 「아웃런2SP」라는 드라이브 게임이나,「애프터 배너 클라이맥스」라는 비행기 게임, 「보더 브레이크」라는 3D 액션대전게임 같은걸 만들었어요. 그래도 스마트폰 어플을 만들어 보고 싶어서 40살이 되기 전에 한번 챌린지 해보고자 이직했어요. 「지금밖에 없어」하고(웃음). 그래서 실은 아직 이 회사에 들어오기로 정하기 전에 시오카와(요스케. 현 FGO PROJECT크리에이티브 프로듀서)한테 이야기를 들었어요.

놋치: 카노우씨가 「FGO」디렉터로 취임하기 전의 디렉터지요.

카노우: 맞아요. 그 때 시오카와가 화이트보드에 엄청 크게 회사 조직도를 그리기 시작하고, 그 꼭대기 언저리를 가리키며 「카노우씨는 여기 쯤」하고(웃음).

놋치: 우와-(웃음)

카노우: 「디렉터는 지금 내가 하고 있으니까 그 바로 아래 쯤. 하지만 장래적으론.....여기?」 하는 얘기를 들어서 「이거 입사한다고 하는편이 좋을까?」하고, 엄청 프레셔여서(웃음). 저로선 프로젝트 매니저라는 전체의 진행을 관리하는 일을 하고싶다고 생각했어서 「FGOGO」에선 프로젝트 매니저를 맡았는데요, 4월 말 쯤에 「역시 『FGO』 디렉터 해줬으면 해요」라고 하셔서, 그 얘긴 진심이었구나 하고...(웃음)

놋치: 아무래도 생각하게 되죠, 이런 큰 타이틀을 담당한다니(웃음)

카노우: SEGA를 퇴직한 후고, 모처럼 그런 기회를 얻을 수 있다면 하자고 결의했는데요, 제가 그 때 생각한건 놋치씨가 아까 말씀하신 「이 게임의 매력은 역시 스토리」라는 것처럼 서번트들을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는건 역시 스토리라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그 스토리를 보다 제대로 유저분들이 체험하실 수 있는 게임을 만들자고 디렉터가 될 때 결의했습니다.

놋치: 카노우씨가 디렉터가 된 제 2부는 2018년에 시작했지요.


카노우: 실은 그 전, 2017년 12월 26일 0:00에 제 2부의 프롤로그라는걸 갑자기 시작했어요.

놋치: 응, 잘 기억하고 있어요. 두근두근하는 연말이었어요.

카노우: 그 때 개발 지휘를 한건 저였어요.

놋치: 휴-! 제법인데-! 아, 죄송합니다...(웃음)

카노우: 하하하(웃음). 그 프롤로그를 클리어 하고 마지막까지 가면, 애니메이션과 함께 사카모토 마아야씨의 「역광」이 나오는데요, 프롤로그를 발매 했을 때 사무실에서 「역광」을 엄청 크게 틀어놓고 대기하던 멤버들과 함께 「끝까지 해냈다....!」며 감개에 젖어있었어요.

놋치: 저는 마아야씨의 「역광」을 들으면서 「제 2부는 이런 이야기가 되는걸까」생각했어요.

카노우: 제 2부의 스토리는 그 노래와 함께 시작하고, 저의 개발도 그 노래와 함께 시작했단 감각이 있습니다.


제가 레벨 100이 될 때 까지 성배를 계속 쓴 서번트

놋치: FGO에는 캐릭터가 최대 레벨이 되면 그보다 더 레벨을 올릴 수 있게 하는 「성배」라는 아이템이 있는데요, 성배를 쓰는건 그 캐릭터에게 보이는 애정표현이예요. 그래서, 제가 레벨 100이 될 때 까지 성배를 계속 쓴건 아직 길(길가메쉬) 뿐이예요.


길가메쉬(제2단계) (C)TYPE-MOON / FGO PROJECT

카노우: 그렇군요, 놋치씨가 제일 좋아하는건 길이군요. 어떤 점이 좋으신가요?

놋치: 처음엔 캐릭터 운운이 아니라「강하니까」였어요. 전체공격을 할 수 있고 화력도 좋으니까, 언제나 전투에 데려갈 수 있고. 그 후에 애니를 보고 「역시 멋있구만....」했다는. 항상 턱 괴고 있어주면 좋겠어요....(웃음).

카노우: 그 외에 어떤 서번트를 좋아하세요?

놋치: 에레쉬키갈이요. 최근 애니 (「Fate/Grand Order-절대마수전선 바빌로니아-」)에도 나왔는데요, 그건 치사해요.

에레쉬키갈(제2단계) (C)TYPE-MOON / FGO PROJECT

카노우: 치사해요?(웃음)

놋치: 아직 실장되지 않았었는데 「다음에 만날 기회가 있다면, 좀 더 좋은 방식으로 만나고 싶었을지도」같은 말 하고.......서있는 모습이나 외모도 좋아하고, 보구도 멋져요.

카노우: 에레쉬키갈은 실장한 순간부터 엄청 인기가 좋았죠.

놋치: 메인 스토리에서도 활약하니까 다들 애착도 강할거에요.

카노우: 참고로 저는 에레쉬키갈을 발매한 직후에 10연 성정석 소환 했더니, 첫번째에 에레쉬키갈이 나와서, 다들 의혹의 시선으로 바라봤어요(웃음)

놋치: 「카노우씨, 뭔가 했죠?」하고(웃음). 외모만 따지면 제가 제일 좋아하는건 잔느 얼터에요. 수영복 잔느 얼터 쪽만 갖고있지만. 또 신쥬쿠의 아쳐! 멋있지요.

신주쿠의 아쳐 (제1단계) (C)TYPE-MOON / FGO PROJECT

카노우: 전에 Web에서 질문에 답하면 이상의 남성 서번트를 알 수 있다는 기획을 했었는데요...

놋치: 아-! 상성진단같은 그거죠?

카노우: 맞아맞아. 그거 했떠니 저, 신주쿠의 아쳐라고 진단 받았어요(웃음)

놋치: 아하하(웃음). 흑막감.

카노우: 잘 맞는다고 다들 말하는데요, 스스로는 「흑막인가......?」하고(웃음).


게임 제작에 지쳐서 돌아와서, 게임으로 치유한다.

놋치: 카노우씨는 프라이베이트에선 어떤 게임을 하시나요?

카노우: 개발자는 다들 그렇다고 생각하지만, 신작 어플은 역시 다 건드려보네요. 오래 플레이 하는건 아니지만 튜토리얼부터 해보고 「아 그렇구나. 확실히 여기 표현 좋네」하는걸 참고해요. 그리고 집에 오면 Nintendo Switch로 기분전환 하네요. 게임제작에 지쳐서 돌아와서, 게임으로 치유한다는 그런(웃음).

놋치: 역시 그렇구나(웃음).


카노우: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는 정말 치유돼요. 우리집 거실에는 "사람을 못쓰게 만드는 소파"가 있어서, 집에 오면 거기 앉아서 젤다 해요. 하지만 실은 아직 클리어 못했어요.

놋치: 아! 저도 아직 안했어요!

카노우: 마지막만 남겨두고 모든 사원을 돌고, 미션을 하나하나 하면서.....

놋치: 대단해......꼼꼼하게 즐기고 계시네요(웃음)

카노우: 오늘은 폭탄 화살을 잔뜩 모으자, 처럼. 슬슬 2 발매일이 정해질것 같아서 발매 되면 1을 클리어 하려고 생각해요(웃음)


여러분의 질문, 놋치가 대신 물어보고 올게요 코너-!

놋치: 여기서부턴 Twitter 해쉬태그를 써서 독자 여러분께 모집한 카노우씨께 드리는 질문에 대답을 받을건데요...저는 이 질문이 재밌다고 생각했어요.


인리수복을 위해 일어난 마스터 카노우 요시키씨 영령소환을 했더니 소환된건 무려 놋치씨! 카노우씨가 봤을때 놋치씨의 클래스는 뭘까요?


카노우: 놋치씨의 클래스를 생각하기 위해서 일을 대하는법이나, 평소 생활하는데 있어서의 마음가짐이라든가, 여러가지 들려주실 수 있나요?

놋치: 오오! 지금부터요!? 역 인터뷰-!(웃음)

카노우: Perfume 여러분 중에서 자기는 어떤 위치에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놋치: 저는 「일단 해보자!」하는 타입이네요. 다른 멤버는 비교적 신중파여서 논리적으로 나중 일을 생각하는데 비해, 저는 「재밌어 보이니까 도전해보자!」하는 정열만으로 움직이려 하는 면이 있어요.

카노우: 그렇군요. 그럼 게임을 할 때는 하나의 타이틀을 파고드는 타입인가요? 아니면 폭 넓게 여러가지 게임을 플레이 하는 타입인가요?

놋치: 여러 게임을 하지만, 「게임은 알면 알수록 재밌어진다」고 생각하고 있어서 어느정도는 파고들어보려 해요. 그야말로 「FGO」를 처음에 그만둔것도 제게 지식이 없어서 즐기지 못했던 거였고, 거기서 그만 둔건 좋지 않았다고 후회했으니까요.

카노우: 한가지를 파고들어 키운다는 의미로는 랜서틱하다고 생각했어요. 게다가 랜서는 「자기를 희생해서라도 목적을 이룬다」하는, 강한 신념을 전력으로 관철하는 타입이 많아서 그런 점은 Perfume 여러분 이미지에 가까우려나 하고.

놋치: 오-! 의외에요! 기뻐요! 스스로는 단순히 좋아하는 캐릭터가 많으니까 얼터에고면 좋겠다 싶었어요. 특별감이 있는 클래스여서 좋아요.

카노우: 얼터에고는 기본적으로 영령 등의 다른 면 비슷한 존재라서 아니지 않을까 하고. 놋치씨는 놋치씨고, 오리지널인 존재잖아요.

놋치: 아 그렇구나. 확실히. 하지만 기뻐요! 랜서! 멋있어!


카노우씨의 최애 서번트는 누구인가요?


카노우: 마신씨(오키타소지[얼터] 마신의 신이란 글자는 신 아래사람인이 정식표기) 입니다.(웃음)

놋치: 아하하(웃음)

카노우: 실은 저, 이 서번트 존재는 「코하에이스」(TYPE-MOON)작품을 소재로 한 만화)의 지면에서 처음 알았어요.(웃음) 그러니까 일러스트를 보고 「에에에! 엄청 갖고싶은데!」하고 엄청 놀랐어요. 곧 실장된단게 결정됐을땐 일개 유저로서 솔직히 기뻤습니다.(웃음)

놋치: 아, 신캐릭터는 「이런 이벤트를 하니까 그걸 위해 캐릭터를 생각한다」는게 아니라 언제 나올지가 정해지지 않은 실장 대기 캐릭터가 잔뜩 있다는건가요?

카노우: 기본적으론 메인스토리나 이벤트를 상정하고 실장하는데요, 일부는 일러스트 만으로 실장시기 미정인것도 있어요.


예상보다 인기있던 실장 전 서번트(캐릭터)는 있나요?


카노우: 어렵네요. 사전에 스토리에 등장하지 않았고 낮은 레어리티에선, 역시 만드리카르도는 예상 이상이란 느낌일까요.

놋치: 와! 엄청 좋아해요! 최근 스토리에도 나왔고.

카노우: 서번트는 실장하고 나서 이벤트 같은데서 캐릭터의 여러가지 측면을 보는걸로, 나중에 점점 인기가 좋아지는 경우가 많아요. 그 중에서도 만드리카르도는 인기가 오르는게 엄청났어요. 먼저 TYPE-MOON쪽이 시나리오를 보여준 시점에 저도 「만드리카르도 좋다」싶었는데 그렇다곤 해도 예상을 까마득하게 넘었어요.

놋치: 이야 정말로, 아직 「FGO」를 안한 사람한테 「만드리카르도를 만나기 위해 지금부터 시작했으면 해」싶어요. 귀찮은 녀석이지요 처음엔. 우물쭈물거리고, 자신이 없고. 대사에 「(하지만 이거, 지금 말하면 신경쓰게 하려나.....)」같은 괄호체가 유독 많고(웃음).

카노우: 정말 그렇지요.(웃음) 시나리오를 처음 읽었을 때는 그 부분을 실장할때 어떻게 표현하면 잘 전해질지가 불안했어요. 그 네거티브함을 유저가 어떻게 받아들일까 하고. 그러니까 어드벤쳐파트를 만들 때 담당자가 표현법을 고민했어요. 그 고생이 있기에, 인기가 좋아져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어요.

놋치: 저한테 있어서 만드리카르도는 친구라서 스토리가 전개됐을 때 「엑! 싫어!」하고 소리내서 말했는걸요(웃음) 그럼 다음 질문입니다.


모두 인상에 남는 멋진 스토리 입니다만, 카노우씨가 제일 인상에 남은 부분은 몇부의 몇장인가요?


카노우: 지금 이야기 하고있던 맨드리컬드가 나오는, 제 2부 5장 「아틀란티스」의 스토리가 인상에 남았습니다. 여러 서번트들이 마스터를 지키기 위해서 마스터가 없는 곳에서 어느샌가 움직이고 있었던게 엄청 뭉클하게 다가와요.

놋치: (말 없이 무릎을 강하게 친다)

카노우: 또, 그 전의 제 4장 「유가크셰트라」의 스토리도 엄청 좋아해요. 카르나, 좋지요.

놋치: 응, 카르나씨 멋있어!

카노우: 그 신은 눈물이 나요.....(여기서부터 한동안 둘이서 완전 스포일러인 이야기로 달아오른다).

놋치: 우와- 앞으로 어떻게 될지 기대돼요! ....기대 되지만 제 2부도 언젠가 끝나지요.....

카노우: 네.

놋치: 우와- 끝났으면 좋겠기도 하고 안끝났으면 좋겠기도 하고. 하지만 지금은 완전히 절망중인 제 친구한테 그 이상 힘든 일을 겪게 하고싶진 않네요.

카노우: 그렇지요. 지구가 백지화 된 상태를 계속 이어기는건 좋지 않지요.

놋치: 좋지 않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제 3부로 다음 스토리가 시작하는걸 기대하고 마는데요, 또 괴로운 이야기가 시작되나 싶으면......갈등이 있네요(웃음)


일을 하면서 보람을 느끼는 때는 언제인가요?


FGO의 기획 개발 운영을 하시며 어떤 일을 하실 때가 제일 즐겁나요?


카노우: 제일 보람을 느끼는건 역시 게임의 반응을 여러분께 받거나, 리얼 이벤트로 유저 여러분과 이야기 할 때네요. 하지만, 개임 개발은 그 자체가 즐거운 일이에요. 이벤트 떄 마다 새로운걸 투입해 가니까요.

놋치: 새로운거 라는건 스토리만이 아니라 기믹이라든지?

카노우: 맞아요. 예를들면 「이번 맵은 어떤식으로 할까」라든지. 게임이 어느정도 완성 돼갈때 시험삼하 플레이 하는게 재밌어요. 처음엔 시방서에 불과했는데 엔지니어나 디자이너가 형태를 만들어 줘서 조각조각이었던 퍼즐이 점점 모양이 만들어졌을 때 「카노우씨, 슬슬 플레이 할 수 있어요」하는.

놋치: 아- 그건 확실히 재밌을 것 같아요! 제가 플레이 하는 게임을 만드는 사람도 즐겁게 만들어 준다는건 기쁘니까 오늘은 얘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저도 시기에 따라 눈이 뒤집어지게 바뻐서(웃음) 좀처럼 게임을 건드릴 여유가 없지만 게임을 만드는 사람들도 다들 눈을 뒤집어 가며 만들고 있구나  생각하면 열심히 정열을 갖고 플레이 해야겠다 싶었습니다. 눈 뒤집고 있을 때가 아니예요....!


놋치씨의 최애 서번트

- 길가메쉬(LV100은 활이지만 마술도 좋아요 왕님)

- 신주쿠의 아쳐(나빠보이지만 머리 좋은 남자의 매력에 졌다)

- 에레쉬키갈(에레쨩 귀여워. 그 무기 무거워 보이네 들어줄까?)

- 제갈공명(웨이버)

- 잭 더 리퍼(아포크리파 애니도 엄청 좋았어요)

- 오키타 소지[얼터](보브헤어를 좋아해서 재림 제1단계로 뒀어요)

- 잔 다르크[얼터](수영복. 강하고 멋있어)

- 미나모토노 라이코우[랜서] (수영복. 보구의 창 던지는 모션이 뭔가 엄청 좋아)

- 메카에리쨩 II호기(II호기의 차가운 점이 좋아. 커맨드 고르는것 만으로 평생 즐거워)

- 니토크리스(항상 고마워)

- 마슈(마슈(;o;))

- 오키타 이조(좋아)

- 후우마 코타로(좋아)

- 오다 노부카츠(라고, 여기에 언제 이름을 적을 수 있을까요 카노우씨...!)


놋치씨의 취재후기

안녕하세요, 놋치입니다.


....우에---엥

...우에에----엥(;o;)

4월에 공개된 최신 스토리 「2부 5장 성간도시산맥 올림포스-신을 떨어트리는 날-」을 방금 클리어 했습니다.

클리어 후에 받을 수 있는"기념예장"의 그림과 텍스트를 읽고 우에-엥 하며 울었어(웃음).

이번 기사, 암호만 잔뜩 있어서 의미를 모르겠던 여러분.

빨리 이쪽으로 와주세요.

하아아 나는 지금 텅 비었다(웃음) (웃음) 아무 말도 못해!


그런고로, 안녕하세요 다음날입니다.

마감이 지났으니까 냉정해지세요.


으-음 우선 최애 "서번트"가 많아서 미안하다는 것.

하지만 잔뜩 좋아하는걸.

좋아할 수 밖에 없도록 만들어진것만 잔뜩인걸!

메인 스토리만이 아니라 이벤트라든지 "기념예장"에서의 여러가지 if 모습이라든지가 훌륭해.

미녀미남 예장은 물론 전부 좋아. 제복이라든지. 또 수영복은 좋지. 여름 이벤트가 지금부터 기대돼! 여름은 기본 밖에 안나가니까. 「FGO」에서 여름을 느껴요. 정말로.


보여주신 배틀의 개발화면, 충격이었어요. 엄청나게 3D였어. 엄청나게 3D였어 얘들아아.

애니에서 입체적으로 그려지는 배틀신도 매번 감동하면서 보는데 자기 스마트폰에서 100만번 옆에서 본 "보구"를 정면에서 볼 수 있는거라곤 생각 못했어.

"서번트"는 전설속 신이나, 실재한 영웅의 영혼을 소환한 모습으로, 그 "서번트"가 쓰는"보구"는 엄청 강한 필살기인것만이 아니라 생명마저 깎아가며 쓰는, 생전의 마음이나 바람입니다. 일거예요, 분명.


「보구」연출만이 아니라 평소 스마트폰에서 보이는것 이상의 기술과 사랑으로 가득해서 개발팀도 생명을 깎아가며 만들고 있겠구나 싶어서 저는 가슴 가득 감사로 가득했습니다.


이번에 딜라이트웍스의 카노우씨를 만나러 갔습니다. Twitter에서 스토리 관련 질문도 잔뜩 받아서 저도 신경쓰이는 점이었는데요, 그 부분은 TYPE-MOON관할이래요.

라고 하면서도, 스토리 이야기만 잔뜩 해버렸네-. 아니, 분명 얘기 해야하는건 그 점인데요, 시스템면에서도 감사인사를 하고싶어.

정말 점점 즐기기 편해져서, 감사합니다!

배틀중에 커맨드 카드를 고르는 화면에서 돌아올 수 있는거, 정말 고맙고, 스토리 중에 메세지 윈도우를 끌 수 있는것도 고마워.

수많은 이벤트 고마워.

앞으로도 맘대로 두근두근 설레고 있을게요! 몸 건강히, 열심히 해주세요.


단지 인간으로 있는 나를, 거기에 있는것만으로 긍정해줘.

희망과 절망과 긍정의 이야기.

라고 저는 받아들이고 있어요. 주인공들의 (적대하고있는 사람들도 포함해서) 웃는 얼굴을 잔뜩 볼 수 있기를 바라요!


자. 다음은 용과 같이 시리즈 총합감독인 나고시 토시히로씨을 만나러 갑니다. 우오-! 기대할게요!


다음회 예고

이번 취재에선 마술과 과학이 교차하는 「FGO」의 독특한 세계관을 맘껏 즐긴 놋치씨. 일전하여 다음회에는 리얼한 뒷세계의 사람들 모습을 그리는 「용과 같이」시리즈를 만드는 세가게임즈의 「용과 같이」스튜디오를 방문하여 총합감독 나고시 토시히로씨께 이야기를 듣습니다.

이 연재에선 방문상대에게 묻고싶은 것을 Twitter로 모집중. 해쉬태그 「#놋치는 게임이 하고싶어(#のっちはゲームがしたい)를 붙이고 트윗된 질문을, 놋치씨가 대신 물어봐 줄 지도 몰라요. 부디 질문을 트윗해주세요.

(※하나의 트윗에 질문은 하나만 하도록 부탁합니다.)

(※신형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산 상황에 따라 다음 취재일 및 기사 공개일이 대폭 늦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Perfume의 최신정보

2018년 아레나투어 「Perfume 7th Tour 2018 『FUTURE POP』」에서 멤버가 각지의 관객에게 「TOKYO GIRL」의 안무를 강의했던 때의 영상을 Perfume YouTube 공식채널에서 공개중. 이 기회에 안무를 마스터 해봅시다.


원문: https://natalie.mu/music/column/377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