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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련의 보도에 관해서

일련의 보도에 관해서 그저 당혹스러운 한편 뭐라고 답을 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라 생각하여 코멘트 하는것을 자제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날이 갈수록 정세가 바뀌는 가운데 이 문제가 길어지는 것으로, 선수 여러분을 시작으로 지금 대회 개최를 위해 노력하고 계신 분들이 집중하지 못하는 원인이 된다면 너무 괴롭기에, 역시 저 자신의 입에서 생각을 전할 책임이 있다고 다시 생각하여 코멘트를 발표하기로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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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월 24일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도쿄 올림픽 패럴림픽 1년 연기가 결정되었습니다.
연기 전에 저는 올림픽 개폐회식 집행책임자로서 500명 가까운 스태프, 캐스트, 그 외에 직접 뵐 수는 없던 수많은 관계자 여러분의 재능과 시간을 맡았습니다.
그 가운데에는 와타나베 나오미씨도 있었습니다.
개폐회식 준비도 일시 정지된다고 통보받아 재개할 때에는 연락을 받기로 했습니다.
연기된지 약 6개월 후인 10월, 이후의 일에 대해서 여러분께 아무 연락도 못하고 있는 중, 이 이상 기다리게 할 수 는 없다고 생각해 용기를 내서 제가 덴츠쪽에 문의했습니다. 그때 이미 다른 연출가가 배정되어 새로운 기획을 IOC에 프레젠테이션 했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11월이 되어서 새로운 기획, 새로운 연출가에게 새로 오퍼를 받았습니다만, 그 기획에 처음부터 관계되지 않은 이상 책임을 질 수 있는것이 아니었습니다. 형태는 변했더라도 종전의 제작물을 살릴 수 있는 부분은 유효하게 활용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또, 지금까지의 기획안에 노력해주신 여러분과의 관계에 있어서 도의에 어긋난다고 느꼈습니다. 세계가 코로나의 공포와 슬픔에 싸여있는 가운데 개최되는 올림픽 패럴림픽의 세레모니의 형태를 생각했을 때, 이런 의문을 가진 채 참가할 수 는 없다고 고민 끝에 사퇴를 결단하게 되었습니다.

「만일 시간을 돌릴 수 있다면 이 코로나 시국 세레모니에서 뭘 전할지, 뭘 할 수 있을지 전원 함께 이야기 하고싶었다」
올림픽 패럴림픽 프로젝트를 서포트 해주신 어떤 존경하는 스태프 분의 말입니다.
연기 전까지 영혼을 담아 세레모니를 마주해오신 분들과 제대로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허실 없고 긍정적인 새로운 기획을 모두 힘을 합쳐 함께 만들고 싶었습니다.

실제로 손을 써주신 스태프, 캐스트가 제대로 빛나고 평가받을 세레모니로 만들고 싶다.
4년에 한번 있는 이 무대를 위해 생명을 불태워 온 세계의 선수분들을 격려하는 세레모니로 만들고 싶다.
세계에서 이곳 도쿄에 모이는 기적을 서로 기리고 싶다.
그 마음을 가슴에 품고 2016년 리오 폐회식에서 이 안건에 관계된 인간으로서 마지막까지 해내고 싶다고 어떻게든 버텨왔습니다만, 이룰 수 없었습니다.
이 마음은 이후의 작품에서 형태로 만들어 보답하겠습니다.
저희 세대가 미래에 남겨야만 하는것은 무엇인가를 진지하게 생각하겠습니다.
전하고 싶은 사람에게 닿는 방법을 제 나름대로 적극적으로 찾아가겠습니다.

개인으로서, 조직의 일원으로서, 아니면 조직 그 자체로서, 각각의 입장에서 정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이 이상 발언하지 않고 눈앞에 있는 하나하나의 일에 마음을 담아 마주해 가는것이 저에게 있어서의 정의입니다.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만약에 도쿄 올림픽 패럴림픽이 개최된다면 일본이 세계에 자랑할 수 있는, 아이들에게 자랑할 수 있는, 개최 할 수 있었던 모든 일이나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세레모니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진심으로 바랍니다.
그리고 국적, 성별, 연령, 용모에 괸계 없이 각자가 갖고 태어난 개성을 존중하고 기쁨을 나눌 수 있는 세계가 되길 바랍니다.

또, 건강 상태는 덕분에 나아지고 있습니다.
걱정해 주시는 목소리가 잔뜩 있었음에도 바로 코멘트 하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아직 기온차가 큰 매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만, 여러분 아무쪼록 몸조심 하시길 바랍니다.



2021년 3월 26일 MIKIKO

 

원문 : https://twitter.com/mikiko_san/status/1375395260512133127?s=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