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명사 등 틀린곳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의역한 곳이 있습니다. 오역도 있을 수 있으니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겹쳐지는 마음
「음, 벌써 시간이 됐나」
「에, 아직 2분도 안지난것 같은데...」
「정말이다 멍청이. 정말이지...얘기를 들어보면 고대의 장미공주, 심록의 주인이라는 녀석도 초월을 대성공 시킨 모양이다. 그대도 그녀석들을 본받아서 말이지-」
「네에에, 명심하겠습....아」
「끝나버렸어...얘기 하는중이었는데...」
+
머나먼 저편에서 보면, 전체가 초록. 조금 다가가면 선명한 빨강과 녹색이 섞여, 다가갈 수록 그 색채를 더해간다. 이곳은 "네오 넥타르". 클레이에서 제일 풍성한 자연을 자랑하는 나라, 주에 속하는 의지를 가진 화초들이 사는곳이다.
「아샤님! 아샤님!」
「어라, 파드미니?」
아샤의 집은 이 녹색의 나라에 있다. 나무를 뚫고, 덩굴과 화초로 장식된 크고 큰 집.
"네오 넥타르"의 기준으로 말하는 「대저택」이다. 둥근 창문으로 들어오는 빛이 깃털처럼 부드러운 꽃잎 침대 위-눈을 비비는 아샤를 상냥하게 비춘다.
「초월, 이란것을 한 후는 언제나 멍하니 계시네요」
「미안해. 의외로 지치는것 같아」
그래, 아샤는 이른바 아가씨이다. 이 나라가 탄생할때에 시조가 낳고, 함께 대지를 갈았다고 하는 최초의 바이오로이드....의 인자를 가진 유서 깊은 일족의 일원인 것이다. 하지만,
「일단....집의 침대에서 하시면 안돼요! 무슨 일이 있을지 모르니까요!」
「으..죄송합니다. 다음부턴 제대로 신전에서 하겠습니다.....」
「그리고, 반드시 쥬실씨의 눈이 닿는 범위에서 연습해주세요!」
아샤는 완벽, 의 일보 직전을 그대로 나타내는 듯한 소녀였다. 흠잡을곳이 없다고 할 정도라고는 말 못하더라도, 학력, 운동능력 등도 완벽에 가까운 능력을 가졌고, 다양한 작법에도 통달해 있다. 그런 그녀를 완벽하다고 하지 못하는 이유가 이 「천연스런 행동 저지른다」는 미지의 버릇때문이었다.
「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에」
「가능하다!」 고 생각하면 아무리 무모한 일이라도 도전하고,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아무리 무모한 일이라도 열중한다. 결과, 거의 모든것이 노력으로 끝나고, 뒷처리를 도와주는 시종들에게 설교까지 듣고 마는것이다.
「네-에. 그럼 새로운 마음으로」
「밭에 가시기 전에 검술 연습!」
「아, 알고있어어」
자기보다 머리 하나 이상 작은 시종에게 전전긍긍하는 모습은 좋은 집안의 아가씨라기보단, 겁먹은 소동물이었다.
+
「초월 연습을 시작하고부터 전보다 파드미니가 엄해진것 같아...」
연습을 마치고 축 늘어진 아샤는 집에서 수키로는 떨어진 밭에 와있었다. 라고 해도 이곳도 일족의 영지이다.
「아가씨, 연습 고생하셨어요」
「케라도 수고했어. 모두들 잘 지내?」
「물론이에요. 어라, 모두가 우리를 발견했네요」
아샤와 이야기를 하고 있는 소녀, 「케라」는 또 한명의 전속 시종이다. 파드미니와는 정반대인 느긋한 성품의 소녀였다. 그녀가 돌아본 곳에는 어디서 끝나는지도 모르겠는 바다와 같이 광대한 밭이 있었다. 그리고 밭 안에서 손을 흔드는 수많은 사용인들. 물론 아샤는 그들 이상으로 활발하게 손을 마주 흔든다.
하지만, 그녀가 이곳에 오는 이유는 사용인들을 위로하기 위해서만이 아니다.
「아가씨, 저기.....오늘도?」
「물론 도와줄거야-」
아샤는 시간이 생기면 이렇게 가끔씩 농작업을 도우러 온다. 처음에는 놀랐던 사용인들도 이제는 익숙해졌다. 모두 함께 싱글싱글 웃으며 아샤가 오는것을 기다리게 되었다. 익숙해지지 않는것은, 흙투성이가 되어 돌아오는 아가씨를 보며 어깨를 떨구는 두명의 전속 시종들 뿐이다.
「아, 밭 공주님이다!」
「야! 아가씨라고 불러!」
「밭 공주」라는건 밭일을 도우러 오는 색다른 아가씨에게, 아이들이 붙인 별명이었다. 친근함을 갖고 부르는걸 알고있어서 아샤는 온화하게 어른들이 정정하는것을 막는다.
「자, 오늘도 힘차게 갈아봅시다-!」
평소와 다름 없는 아샤. 활기차게 밭을 가는 괴짜 아가씨. 하지만 본인도 전혀 모르는 마음 깊은곳에, 불안은 착실히 뿌리박고 있었다.
+
「안녕하세요~ 아샤씨」
「와앗!?」
농작일을 끝내고 남은 지시를 케라에게 맡긴뒤 일단 신전으로 향하려 했던 아샤. 그 앞에 나타난것은 "기어크로니클"에서 온 사자,「쥬실」. "네오 넥타르"에 초월을 전해주러 온 사자이다.
「어떻습니까~? 그 후에 초월쪽은 순조롭게 제어 할 수 있게 되셨나요?」
「저, 저기, 말이,죠. 뭐, 조금씩, 이려나- 하고요......」
습관인지 메모장과 펜을 꺼내 훑어보듯 스스슥 다가오는 그녀에 대해 무심코 뒷걸음질 치는 아샤. 대답하는 목소리는 점점 작아지고 시선도 방황한채이다.
「그 상태를 보면 그다지 좋지 않은 모양이네요~ 곤란하게 됐어요~」
「틀렸다냥」
「으으으, 고양이까지....」
질렸다는듯한 쥬실의 모자 꼭대기 부분이 퐁 하고 열리며 그곳이서 뛰어나온 「기어캣」에게 까지 틀렸다는 소리를 들은 아샤는 알기쉽게 시무룩해졌다.
「그러게요~ 그럼 선배님께 물어보는건 어떨까요?」
「선배?」
「네오 넥타르에는 이미 확실하게 초월을 성공한 사람이 있다냥」
「선구자에게 조언을 받는다는것은 정통적인 해결법이지요」
+
「과연. 그래서 벨라님께 질책을 당한거구나」
「네에에.....」
「....초월이란 현상에 관해 아가씨도 나도 완전히 이해하고 있는건 아니야. 조언, 이라고 해도 말이지」
몇번을 해도 나아지지 않는 초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쥬실이 제안한것은 이미 초월을 안정시킨 선인중 한명 - 고대의 장미공주 「메이든 오브 트레일링 로즈」와 그녀가 불러낸 전희「알보레아」에게 가르침을 바라는 것이었다.
「나도 알보레아님도, 도와주고 싶은 마음은 산같지만.....」
「음. 공주님은 원래 아무 고생도 없이 내 소환을 마쳤다. 지금은 소환 후 며칠동안 머무르는것도 가능하다.」
「요컨대 뭘 어떻게 가르치면 되는건지 모르겠어」
「역시, 재능의 차이인거 아닌가?」
「그러어언...」
재능 - 억지로 그 말을 뼈저리게 깨닫게 되는 아샤. 초월에 재능이 필요한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그러게.. 한가지 말할 수 있는건」
「뭐, 뭔가요!?」
「상대가 뭘 생각하는가를 생각해서, 의식을 동조시키려고 집중하는것, 이려나」
「.............?」
「공주님. 지금의 그녀에겐 너무 어려운것 아닌가요?」
중요한것을 가르쳐준것 같은데 자기혐오에 빠져 사고기능이 저하되어있던 아샤에게는 무슨 소리인지 전혀 알 수 없었다.
+
그 후, 또다른 성공자 - 앞서 기술한 심록의 주인 - 의 곁으로 향한 아샤였지만, 같은 대답을 듣고 망연자실해 있었다.
「이대로는 벨라님께 또 맞고 말거야... 그 예쁜 삽, 울퉁불퉁 해서 꽤 아프단 말이지...」
-상대가 뭘 생각하고 있는가-
「상대가 뭘 생각하고 있는가, 인가아」
트레일링로즈의 한마디가 문득 떠올랐다. 들었을때는 이해할 수 없었는데, 그 말은 의외로 확실하게 귀에 남아있었다.
「벨라님은 평소에 무슨 생각을 할까?」
「아직 고민하고 계신 모양이군요~」
「와아아아아!?」
「아샤씨는 리액션이 좋네요~」
「쥬실씨가 갑자기 떨어지니까 그래요~...」
하늘 위에서 사뿐히 내려온 쥬실에게 또 놀라는 아샤. 머리위에서, 라는 지금까지 없던 패턴의 등장에 진심으로 놀란것이겠지. 눈가에 어렴풋이 눈물이 고여있다.
「당신이 잘해주지 않으면 제가 우르르씨한테 혼나기 때문에....다시 조언, 이랄까 초월에 좋은 이야기를」
그런 그녀를 신경쓰지 않고, 쥬실은 피식 하고 특유의 웃음을 띄우며 용건을 전했다.
「초월이란, 강한 감정...주로 힘에 대한 갈망이 방아쇠가 되어 일어납니다.」
「실제로, 당신 이외의 두분도 예외가 아니지요. 이 나라를 침범하려 하는 발칙한 자들을 쫓아내기 위한 강한 힘을 원했다....그 결과, 초월을 일으켜 훌륭하게 제어에 성공하였습니다」
이제까지 한번에 웃으며 이야기를 마치고 모자를 눈 깊숙히 고쳐쓴다.
「하지만 당신은 달라」
「당신은 싸움과는 접점이 없는 분입니다. 강한 힘을 가지고 계신것 같지만 앞서 말한 두사람처럼 싸움에 임하는 일은 거의 없으시죠?」
「그런 당신이 어째서, 프리마벨라라는 경이적인 힘을 가진 자와 이어질 수 있었는지」
한번 깊숙히 쓴 모자의 챙을 한쪽눈만 보이게 한쪽만 올린다. 저녁노을색의, 예쁜 눈동자가 보였다.
「그 의미를 잘 생각하고, 그녀와 처음으로 이어졌을때를 생각해 주세요」
거기까지 말하고는 그녀는 모자를 확 위로 올려, 특유의 웃음을 띄우고 검지 손가락을 입 앞에 대었다.
「이게 제가 드릴 수 있는 유일한 도움입니다. 원래는 과도한 간섭은 금지되어있다고요~」
「우르르한테 혼난다냥」
「비밀이에요? 그럼 아샤씨. 기대하고 있습니다~ 신전에 갈때에는 불러주세요~」
그렇게 말하고 그녀는 사라졌다...고 생각했더니 하늘을 나는 동료에 안겨 뛰어간것 뿐이었다. 일련의 광경을 아연하게 바라보면서도 아샤는 얘기의 내용을 정리하고 다시 신전으로 발을 옮겼다.
+
「집중,집중...」
「어이」
「집중, 집중, 집중......」
「어이, 아샤여」
「집중, 집중, 집주우 아읏!?」
「더는 못참겠다!」
「아파....는 벨라님!? 와앗, 소환 시작됐었어!?」
「멍청이. 이미 반각은 경과했느니라」
「반각....?」
「한시간을 말하는거다」
「하, 한시간!? 괴, 굉장해! 한번에 기록갱신 해버렸어- ...아야!?」
「소란 피우지 마라!」
「으으으...삽은 울퉁불퉁해서 아프니까 그만둬주세요......」
「그대의 향상된 모습엔 나도 놀라고 있다. 하지만 그 이유를 그대는 자각하고 있는가?」
「마,막연하게는」
「호오, 말해보거라」
「...벨라님과 처음에 이어졌을때, 성수에 참배하러 갔었다고 했었지요? 엄청, 엄청 기도했어요. 저택의 사람들과, 소중한 가족과, 계속 함께 있을 수 있기를- 하고요. 오늘은 그 사람들의 안에 벨라님도 넣고 기도했어요. 그랬더니ㅡ」
「됐다. 잘 알았다.」
「에.....?」
「나도 계속 의문이었다. 그대같은 아이가 어째서 나와 이어졌는가」
「넓고 깊은 가족을 향한 마음, 그것이 그대와 내가 이어진 이유다」
「넓고 깊은, 가족을 향한 마음」
「가족과 함께 언제까지나 살고싶다- 우리는 닮은꼴이란거다」
「벨라님과, 닮았어」
「.....뭐냐 그 얼굴은」
「에, 아뇨, 아무것도 아니, 에요」
「......에잇!」
「아야아앗! 왜애애.....」
+
강한 마음을 가진자가 강한 힘을 가진다고는 단정 할 수 없다.
하지만, 강한 마음을 가진자는 강한 힘을 가질 자격이 있다.
상냥한 기도가 키워낸 기적의 힘, 바라기를 봄과 꽃에게 축복을. 소녀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기를.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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